<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최윤식 지음, 김영사 펴냄.

미래학자인 저자는 말한다. “변화는 무질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에는 원리와 질서가 있다.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도 원리와 질서 아래에서 일어난다. 핵심은 ‘변화를 만드는 힘’에 있다.”

저자는 한국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의 거대한 힘으로 미중 패권전쟁, 부동산 버블 붕괴, 경제구조 재편, 인구 변화, 신기술 혁명을 꼽는다. 저자에 의하면, 미중 패권전쟁은 한국 사회 일자리에 ‘지금 당장’ 영향을 미친다. 최악의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 50~80%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는 5~10년간 작용한다. 건설업은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활발한 부동산 거래는 금융 및 투자 시장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제구조의 변화는 10년 후 일자리 규모를 좌우한다. 국가 시스템 전체가 개혁된다면 일자리에도 훈풍이 불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는 20년 후 영향을 발휘하여 젊은 시장에서 중장년 시장으로,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일자리를 이동시킨다. 신기술은 서서히 오랫동안 일자리를 바꿀 것이다.

저자는 미래 ‘일’의 키워드를 기억하고, 미래 ‘회사’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미래 ‘능력’을 갖추라고 강조한다. 미래 사회에서 누가 가장 오래 살아남고 가장 큰 부와 권력을 갖게 될 것이냐는 오로지 통찰력의 수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패턴화, 일반화, 추상화를 연습해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