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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웃는다" 기지개 켜는 편의점·뷰티 株편의점·화장품 관련주 반사이익…52주 최고가 경신도
가계자금 여유 생기며 롯데하이마트도 수혜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편의점, 화장품 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찾고 있는데다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최근 GS리테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 관련 주가가 급격히 개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편의점, 화장품 업계가 간접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업계 모두 재난지원금과 더불어 등교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내수 화장품 소비 및 중국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주가. 사진=네이버주식

GS리테일은 지난 19일 4만900원에 장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23일 2만5100원의 주가를 기록한 이후 이뤄진 급격한 반등세다. 지난 14일에는 4만28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현재 시가총액은 3조1686억원으로 이마트(3조1360억원), 롯데쇼핑(2조5092억원)을 제치고 유통기업 시총 1위에 올랐다.

주가 급등은 국내외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이 코로나19 수혜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뤄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14.8% 높아지면서 기존 투자, 유통 구조 개편 수혜를 봤다"며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수익성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형 유통업 내에서 유일하게 가맹점 중심 구조인 편의점으로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GS25는 가맹점이 전체 매장의 99%에 달해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BGF리테일 주가. 사진=네이버주식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주가도 큰 폭으로 회복됐다. 지난 2월 17만40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직후 10만5500원으로 떨어졌지만 20일 현재 15만9000원대로 가격이 회복됐다. 올해 1분기 실저쇼크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학교 개학, 재난지원금 수혜업종 분류 등 긍정적인 이슈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특수매장과 지방매장이 많은 CU 점포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빠른 속도로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고,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도 높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로 20만5000원을 제시했고,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은 19만6000원으로 잡았다. 이베스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를 각각 19만원, 18만원으로 설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라 실적 악화가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며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유통업의 전망은 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주가. 사진=네이버주식

LG생활건강은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상한가가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코로나19 최저가(14만1500원)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LG생활건강은 149만원의 주가를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변수 속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증권가의 기대도 높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76만원으로 잡았고, 유안타증권 역시 목표를 187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월 이후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지난 3월 14만1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 17만5000원선으로 회복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가 시선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설정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설정했고, KTB투자증권과 유안타투자증권은 20만원으로 목표를 잡았다.

박 연구원은 "(고급 브랜드)가 설화수에 집중됐고, 설화수 역시 고급 브랜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브랜드 라인업 다양성을 구축하고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 모두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회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장품 관련주의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롯데하이마트 주가 . 사진=네이버주식

이와 더불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나비효과로 가전유통 관련 업계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구 여유자금이 증가하고, 최근 가정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TV와 여름철 가전제품 매출이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최근 롯데하이마트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본 보고서를 내놨다. 20일 하나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19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18일 보고서를 낸 현대차 증권은 3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 19일 종가는 2만8400원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가 잠잠해지고,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가전제품으로 이어지는 등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된다"며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의 환급율과 품목 수가 늘어나는 등 정책적인 이슈도 좋다"고 했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20.05.20  1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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