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단 내 촉매센터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2시20분경 폭발음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LG화학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즉시 LG화학은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용헬기로 급하게 사고현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인도 사업장과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 재차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라면서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라면서 “안전한 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