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 좋은데 무슨 전시를 그리 많이 하냐고 그리고 그림은 또 왜 그렇게 크냐고 누가 산다고. 걱정스런 얘기인지 한심해 보이는 건지 그건 알바 없고 그렇다고 굳이 나는 팔려고 안간힘쓰며 전시는 하지 않는다.
누구 말마따나 경기도 없고 그림도 크고 그래서 비싸고 한데 누가 선뜻 사겠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수의 전시를 통해 내 스스로가 늘 긴장하고 칼날 위에 맨발로 선 것처럼 내 자신을 긴장감 속에 추스르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행위는 곧 나의 예술인생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많이 팔고 유명하고 대중적이고 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내 예술 일기 속에는 그래도 치열하고 열심히 그렸던 작가 이야기가 더 많이 쓰였으면 한다.
△글=강금복 작가(한국화가 강금복,강금복 작가,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隱山 姜錦福)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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