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노 김현준 대표집행임원(왼쪽)과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동구바이오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에 투자를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일 뷰노에 3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AI부문의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사업 분야의 AI 적용 확대 및 AI 의료기기를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5일 뷰노와 ‘인공지능 의료솔루션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AI를 활용한 미래성장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업 프로스트&설리번 등에 따르면 의료영상 판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연평균 4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메디컬AI 영상진단 시장은 2023년 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는 딥러닝 기반으로 영상, 생체신호 등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의료진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돕는 AI 솔루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노는 자체 AI 엔진인 ‘뷰노넷’을 기반으로 손뼈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성장 진단에 필수적인 골연령 판독을 돕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 국내 최초 AI의료기기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뷰노는 안과 및 치과 질환과 치매 진단 보조, 폐렴, 폐결절 등 흉부 이상 소견 판독, 심정지 예측, 의료용 음성인식 등 다양한 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AI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완료 또는 신청 진행 중이다. 뷰노는 국내외 메디컬 AI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뷰노와 마케팅 공유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 50년 업력의 영업력과 다양한 기존 거래처를 통해 뷰노의 제품 판매를 실시하게 되는 동구바이오제약은 AI진단 의료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며 신규 거래처 확대 및 기존 제품의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두 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의 영업력에 뷰노의 기술마케팅을 포함한 제품력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의료기기에서 제약바이오 분야까지 확대되는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빠르고 정확한 AI의 일반적 특성뿐만 아니라 과중한 업무 부담의 의료인을 지원하고, 보험재정을 감소시키며, 환자별 맞춤 진료를 가능케 하는 등 의료부문의 AI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뷰노와 협업을 통하여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AI 활용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