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1조7636억…전년比 22.88%↓

IT업종 영업이익 9.49% 감소…비(非)IT업종은 31.13%↓

▲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2.88%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6.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944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3억원(22.88%) 감소한 1조76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조2151억원으로 2조9692억원(6.7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67억원(35.17%) 감소한 1조13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배기업소유지분순이익은 같은 기간 442억원(29.53%) 하락한 1조60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3.74%, 2.41%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 시 1.43%포인트 1.56%포인트 낮아져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 출처=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351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49% 하락했다. 비(非) IT업종의 영업이익은 31.13%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종 가운데서는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92.56%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방송서비스(-41.85%), IT부품(-37.42%) 등이 이익이 감소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기타서비스(-12.49%), 금융(-27.10%), 제조(-27.67%), 유통(-56.06%) 등이며 증가한 업종은 오락·문화(763.61%), 농림업(68.44%), 운송(39.87%), 건설(7.25%) 등이다.

특히, 오락·문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안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대상 944개사 가운데 564개사(59.75%)가 흑자를 시현했고, 나머지 380개사(40.25%)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10개사(11.65%)였고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69개사(17.90%)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18.10%로 지난해 말 대비 10.18%포인트 증가했다.

개별기준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755억원(4.17%) 감소한 1조73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9억원(4.56%) 감소한 1조7351억원을 나타냈고 매출은 1조2404원(3.59%) 늘어난 32조885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