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시 영업익 41%,·순이익 62% 감소

▲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와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20%, 47.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제출유예·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0개사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885억원(0.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4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3.93%, 2.23%로 전년 동기 보다 1.83%포인트, 2.08%포인트 줄었다.

증시 내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17%)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98%, 61.79% 급감한 13조299억원, 6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1% 증가한 439조9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1.40%로 전년 동기 대비 2.27%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3%로 2.07%포인트 줄었다.

▲ 출처=한국거래소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약품(16.62%),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건설업(3.29%), 전기전자(3.22%), 기계(1.88%), 서비스업(1.47%)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12.18%),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66%), 유통업(-4.86%), 전기가스업(-4.37%), 비금속광물(-1.99%), 종이목재(-1.65%), 화학(-0.17%)등 9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에선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등 4개 업종은 흑자가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전기전자(-2.85%) 등 7개 업종은 흑자가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411개사(69.4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181개사(30.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7.54%를 기록, 전년 말 대비 4.58%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1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2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조3359원으로 19.57% 줄었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4조5249억원으로 전년 보다 11.37% 감소한 반면, 은행업종은 6680억원으로 11.37% 줄었다. 증권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3% 급감했다. 보험업종은 1조3147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지주가 3조3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3% 감소했고, 증권업종도 3229억원으로 67.05%나 급감했다. 은행업종과 보험업종은 5061억원, 9626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0.26%, 8.62% 등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