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월 지구지정된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체적 마스터플랜‘은 단지계획구상 단계부터 건축구상을 병행해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공간을 수립하는 방법이다. 획일화된 평면적(2D) 도시계획이 아닌 자연환경‧지형 등 현장여건 및 주변지역과 연계한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다. 

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택지 뿐만 아니라 2018년 대구연호‧성남금토지구를 시작으로 중소규모의 공공주택지구에도 이를 적용했다. 

이번에 설계공모하는 고양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LH는 장기미집행공원을 생태체험 및 복원공간으로 구현하고 생활SOC시설을 확충해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및 분양주택 등 총 33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모일정은 5월 19일 공고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응모신청서 제출, 7월 2일까지 작품 접수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우수작품을 선정한다. 당선작에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과 지구계획 용역 수행권을 부여한다.

이병만 LH 공공택지사업처장은 “부천역곡‧성남낙생 지구에서도 5월 중 마스터플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공간계획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역특색을 반영해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사람중심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공모대상지 고양탄현지구 위치도. 출처 = 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