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온디맨드 플랫폼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3000명의 직원을 내보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 6일 이미 전체 직원의 14%에 달하는 3700명을 구조조정한다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3000명의 추가 감원에 돌입하는 한편 미국 내 45개 사무실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 우버 피어70. 사진=최진홍 기자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과 관련된 신기술에 대한 투자까지 줄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버의 '다이어트'는 코로나19로 승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유 플랫폼의 특성상 전염 우려가 큰데다 지역봉쇄로 이동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 기준 우버 승객은 전년 대비 80%나 줄었고 재무적인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이에 대비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건비를 줄이는 한편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여 지금의 위기를 넘긴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