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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백신 기대·봉쇄 완화…6주래 최대 랠리한달여만에 최대 상승…유럽증시도 4~5%대 초강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형성"

파월 의장 미 경제 낙관론도 투심 자극

선물 만기 하루 전 8% 폭등…WTI 30달러 돌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신뢰 확인 역시 증시를 지지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 4월 초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21포인트(3.15%) 뛴 295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초기 임상시험 결과, 1단계 실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모더나는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약 20% 급등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결과는 예비적이며 많은 백신이 초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만발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항공주, 리조트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디즈니는 7.2% MGM 리조트는 10.5% 뛰었고 크루즈운영업체 카니발도 15% 폭등했다. 항공주 델타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13%, 21% 올랐다.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웰스파고 9% 뱅크오브아메리카 7% 씨티그룹 5.3% JP모간체이스 5.3%씩 올랐다.

연준이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강한 부양의지를 확인한 점도 증시를 견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전날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필요하면 추가 통화 부양책을 동원하겠다고 확인하고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전에 대비한 실탄이 소진되지 않았다"며 "대출 프로그램의 동원력에 사실상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행콕 투자관리의 맷 미스킨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파월 발언과 백신 기대감의 조합으로 시장에 상승 경쟁이 시작됐다"며 "지금과 같은 보건 위기 시대에 심리가 얼마나 급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4.29% 오른 6,048.5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67% 상승한 11,058.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16% 오른 4,498.3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5.10% 상승한 2,911.88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도 2달 넘게 만에 최고로 오르며 증시를 든든하게 지지했다. 코로나 종식 기대감으로 마이너스 유가 공포를 털어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6월 인도분 선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전장 대비 약 8%(2.39달러) 급등하며 배럴당 31.82달러를 돌파했다. 3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장중 12% 급등하며 배럴당 33.3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5월물 만기 직전 석유 저장고 부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대조된다. 좀 더 거래가 많은 WTI 7월물도 8% 뛴 배럴당 31.89달러를 나타냈다. 8월물도 7.4% 급등한 배럴당 32.33달러에 체결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7.11% 뛴 배럴당 34.81달러에 체결됐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아우르는 OPEC+그룹은 5~6월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의 감산을 시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 셰일업계가 줄줄이 생산 중단에 나서면서 미국산 공급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미 국채 수익률도 급등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28%로 8.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41%로 11.1bp 올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73%로 2.4bp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수익률 모두 1주 최고치로 상승했고 장기물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90달러(1.3%) 하락한 1734.40달러에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80% 내린 99.6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20.05.19  07: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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