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코리아 사옥 모습. 출처=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이 한국 게임 업체 최초로 기업가치 20조원을 돌파했다.

1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5일 주당 2152엔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9000억엔(한화 약 2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18일 오후 기준으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넥슨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차츰 상승하다가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다음날인 14일 14.5% 급등하며 주가 2000엔을 돌파, 시총 20조원을 처음 달성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모양새다.

넥슨의 시총은 상장 당시인 2011년 8조원 수준에서 약 9년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게임 업체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15조9600억원)보다 6조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넥슨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지만, 한국 지역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스테디셀러의 활약과 신작 V4가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으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중국 지역에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높은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 넥슨 주가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급등했다. 사진은 18일 오후 주가. 출처=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