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출처=한화그룹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한화그룹이 지난 1년 동안 정규직 직원 수를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기업 집단 전문 데이터 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3개 대기업 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 상장사(2019년 신규 상장된 한화시스템 제외 7개사)의 정규직 직원이 전년 대비 16.8% 늘어난 2만1064명으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솔루션의 정규직이 2449명에서 5545명으로 3096명 증가했고, 한화생명은 3890명에서 4005명으로 115명 늘었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도 소폭 증가했다.

이 외 ▲영풍그룹 9.4% ▲하림그룹 6.2% ▲롯데그룹 6.0% ▲KT&G 그룹 3.9% ▲SK그룹 3.2%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그룹 -5.6% ▲대림그룹 -4.7% ▲HDC그룹 -4.7% ▲현대백화점 -2.9% 등 정규직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대기업 집단들도 있었다.

한편, 직원 평균 급여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대기업 집단은 HDC그룹으로 나타났다. HDC그룹의 1분기 평균 급여는 약 2470만원으로, 작년 1700만원보다 무려 44.9% 올랐다.

이 밖에도 ▲카카오 23.40% ▲신세계 9.9% ▲현대자동차 9.1% 등의 직원 평균 급여도 대폭 늘었다. 반면 SK그룹의 경우 작년 4920만원보다 31.9% 줄어든 약 3350만원으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