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이 18일 판매하는 펀딩 상품. 사진=CJ ENM 오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이색 상품 쇼핑몰 ‘펀샵(FUNSHOP)’이 리얼리티 예능 유튜브 채널 ‘메킷원(MKIT WON)’과 공동 상품 펀딩을 진행한다.  

CJ오쇼핑에 따르면 메킷원은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등 4명의 힙합 뮤지션들이 장사를 주제로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이들은 18일 오후 4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단 하루 동안 상품 펀딩에 나선다. 

펀딩 상품은 플렉서블 모자와 리사이클 티셔츠다. 18일 오후 4시 오픈되는 펀샵 사이트의 메킷원 기획전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 일부는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펀샵은 주문 수량을 최종 확인한 후 제품 생산을 바로 시작해 2주 뒤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펀딩이 종료된 후에도 메킷원 기획전은 펀샵 자체몰과 CJmall 펀샵 전문관에서 6월 7일까지 계속된다. 기획전에서는 메킷원 콘텐츠에 등장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템들 20여종 이상이 판매된다.

상품은 힙합 뮤지션들이 직접 기획한 것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상품 선정, 디자인, 사진촬영, 제품기술서 제작, 판매 등 전과정에 참여했다. 판매는 힙합 가수들의 대결 콘셉으로 진행된다.

나플라와 블루, 루피와 오왼은 2:2로 팀을 나누어 상품 하나씩을 맡아 펀샵 MD, 에디터와 함께 제품 소개 콘텐츠 제작, 홍보 활동 등을 펼쳤다.

펀딩 상품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갖췄다. 플렉서블 모자는 말랑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를 모자챙에 적용해 접어서 파우치에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자 겉면에는 루피와 오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2학년2반 이진용’, ‘새나라의 어린이’ 등 초등학생 콘셉 문구와 ‘Move The Culture’, ‘No cap’ 등의 글자를 새겼다.

리사이클 티셔츠는 안쪽 선을 따라 자르면 ‘에코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티셔츠의 앞면에는 나플라의 상징인 불, 뒷면에는 블루의 상징인 달 그림을 멤버들이 직접 그려 넣었다.

이번 펀샵 제품 개발 과정은 총 3편의 메킷원 콘텐츠로 제작된다. 1,2편은 지난 주 유튜브에 이미 공개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펀딩 대결을 펼치는 3편은 오는 29일 오픈 예정이다. 메킷원은 올해 초부터 장사 관련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시즌1인 붕어빵 판매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약 100만을 넘어섰다.

CJ ENM 펀샵 관계자는 “이번 메킷원 콘텐츠와의 협업이 ‘펀(fun)’을 추구하는 펀샵의 상품과 콘텐츠를 보다 다양한 세대가 즐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쇼핑부문 콘텐츠커머스팀 손종우 팀장도 “기존의 PPL과 라이선스를 활용한 굿즈 제작을 넘어, 셀렙이 상품선정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제품화 전과정을 함께 한 콘텐츠커머스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