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개통 수혜지역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GTX는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데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 당선인 대부분이 지역구 핵심 사안으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면서 수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GTX는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 대표적인 철도 교통수단이다. 우선 A노선은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km를 잇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 중이다. C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B노선은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간 80.1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중에서도 C노선의 경우 기존 저평가 받았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주파하기 때문에 개통 시 서울 삼성까지 의정부에서 약 16분, 양주시 덕정에서 약 23분 소요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2026년 기준 하루 평균 35만명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대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으로 분석됐다.

GTX C노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의정부가 꼽힌다. 올해 5월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2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47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의정부역 인근 신규 단지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19년 9월 분양)’ 전용면적 84㎡B의 분양권은 올해 3월 7억1266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2266만원 대비 약 1억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단지는 GTX C노선이 예정된 의정부역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의정부역 인근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세대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 GTX C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개통 시 서울 삼성까지 약 16분대 이동이 가능해 강남 및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하철 1호선 가능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교통 외에도 교육, 편의,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반경 약 1km 내에 하나로마트 가능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등 쇼핑시설이 있으며, 의정부 로데오 거리 상권과 의정부역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의정부중앙초,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여고 등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벌말어린이공원, 무한상상시민정원, 역전근린공원, 평화의광장, 직동근린공원, 백석천, 중랑천 등이 가까워 여가시간에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라과디아) 개발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돼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지상 49층 고층으로 조성돼 조망이 우수하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도봉산, 수락산 조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 세대 4bay 구조로 조성되며,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99㎡, 106㎡는 거실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분양상담을 진행 중이며, 사전예약(전화)을 통해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