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한화(이하 한화)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돋보이는 호실적을 냈다.  

15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한화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4조4619억원, 영업이익 2964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 18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1.4%(2조5,531억원), 영업이익은 14.2%(369억원), 당기순이익은 6.2%(108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감안한 당초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의 경우 금융부문의 호실적과 항공기 엔진 제작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체사업 중 방산부문의 실적 정상화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부문 실적 호조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개선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생명도 신규계약 매출과 계속보험료 확대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연간 실적은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방산 실적 회복에 따른 자체사업,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 계열사의 실적 향상으로 전년 대비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