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HMM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HMM은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131억원, 영업손실 20억원, 당기순손실 65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37억원, 1129억원 대폭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인한 5주간의 중국 공장 셧다운 등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중동·인도 운임 급상승 등과 벌크부문 흑자 달성 등으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지난 4월 영구채 7200억원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 확보를 통해 운영자금과 투자자산을 확보했으며,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비율 개선효과가 발생했다. 
 
HMM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월부터 시작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HMM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안정성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미주·구주 생산활동 저하 및 수요 감소가 전망되며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 약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하여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