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전국 민간주택 분양가가 1년 사이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권역별로 수도권의 상승폭이 1년 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지난달 민간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 정보를 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올해 4월말 기준 ㎡당 364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전국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인 345만2000원보다 5.6% 이상 상승한 것이다. 전월의 359만2000원보다는 1.49%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560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0.30% 상승에 그쳤지만 지난해 같은 달의 분양가인 529만2000원과 비교하면 5.91% 이상 상승한 것이다.

서울의 지난달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는 ㎡당 799만원으로 전월 802만9000원과 비교해 0.49%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2.64%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달에 비해 1.34% 상승했고 기타지방의 경우 3.09%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경기 고양, 하남, 화성 그리고 강원 속초 등의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전월 대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한편 올해 4월의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2980세대로 전년 동월의 1만607세대보다 22%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6161세대로 전국 분양물량의 47.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504세대가, 기타지방은 총 2315세대가 신규분양 됐다고 HUG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