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에 커스텀 디자인을 적용,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는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마스크 110만개와 의료복 5만여개를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지원했고,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 모에헤네시그룹(LVMH)은 마스크 1000만장을 프랑스인에게 모두 무상(無償)으로 나눠줘 호평을 받았다.

국내 스타트업인 하이디자인도 그 행렬에 뛰어들었다. 디자인 특화 패키지박스 전문기업으로 활동하는 하이디자인은 지난 달 세계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타이벡(Tyvek) 원단으로 비말차단에 도움을 주는 마스크 개발에 성공, ‘옵티마스크’(OPTIMASK) 브랜드로 출시한 바 있다.

커스텀 디자인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이디자인 김승현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는 희망 캠페인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마스크는 어느 나라든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마스크가 부족하여 고통을 당하는 분들을 위해 개발한 타이벡 소재 옵티마스크는 착용감이 시원하고, 민감 피부에 자극이 없다. 하루종일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아 꾸준히 찾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 출처=갈무리

나아가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 극복 희망 캠페인용으로 상담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단조로운 단색 마스크보다 동일 메시지나 같은 디자인이 인쇄된 마스크를 착용하면 동질성과 친밀감을 높힐 수 있다”고 전했다.

타이벡 원단이라는 신소재와 디자인 및 컬러가 더해지며 위력은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자로 잘 알려진 김광혁 디자이너는 “옵티마스크는 기업의 CI나 슬로건 등 기업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 여러가지 메시지와 따뜻한 감성까지 시각적으로 담을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용으로 지구촌 곳곳 널리 사용되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