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작년 자동차 검사를 실시한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항목은 전조등 같은 등화장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개한 지난해 자동차검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검사 차량 1179만대 가운데 253만대(21.5%)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부적합률을 보인 검사항목은 23개 가운데 등화장치(213만건), 제동장치(48만건), 배기가스(44만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연료별 차량으로는 LPG 22.0%, 경유 21.7%, 휘발유 21.3% 등 순을 보였고, 전기차가 6.0%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로는 주행거리가 긴 화물차가 23.6%로 가장 높았고 승용(20.9%), 승합(18.6%), 특수(17.4%)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차령별로는 구분 기준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인 ‘15년 이상’ 운행된 차량에서 부적합률 30.6%가 기록됐다. 가장 짧은 기간인 ‘4년 이하’ 차량에서도 부적합률이 9.2%로 집계됐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 실시차량의 대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연도별로 2015년 1056만418대, 2016년 1078만5648대, 2017년 1120만3918대, 2018년 1150만1330대 등 규모를 보였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자동차 검사는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특히 사고가 대형화되기 쉬운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차량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