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최태원 SK회장의 야심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첫 신약 독자개발 타이틀을 얻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11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엑스코프리가 진출을 앞둔 미국 뇌전증 시장의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조454억원에 달한다. 전 세계 뇌전증시장(약 7조4779억원)의 54%를 차지하는 셈이다.

SK그룹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판매를 직접 맡는다. 영업직원 110명이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의료환경도 고려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약개발 성과로 최 회장의 경영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최 회장은 반도체와 이동통신사에 주력한 가운데 바이오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해왔다.

최 회장은 엑스코프리와 관련해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세노바메이트는 혁신 신약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