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순풍이 불고 있다. '역세권 대단지'에 해당하는 단지는 높은 경쟁률로 완판을 기록 중이다. 수요자들이 '역세권 대단지'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주거편의성과 미래가치를 동시에 갖추기 때문이다. 역세권 위치에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우선 생활편의가 높다.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가치도 높다.

하지만 '역세권 대단지'라도 상업시설 분양시장의 경우, 주거시설과 또 다른 양상을 띤다. 고분양가로 인한 임대가 상승으로 준공 이후 공실이 속출하고, 사업시행자의 수익에 급급한 과다공급으로 인하여 미분양도 만연하고 있다. '역세권 대단지', '명품 주거단지'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썰렁한 상가 풍경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최근에 잠실에 공급된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도 그러한 모습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진정한 '역세권 대단지 상업시설'의 의미를 실현한 몇몇 단지 내 상가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매력적인 상업시설 운영으로 주거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 단지의 위상까지 높인 아브뉴프랑(판교 호반써밋플레이스)이나, 앨리웨이(광교 아이파크) 등이 그 예다. 이제는 단지보다 상업시설이 더 유명세를 띨 정도로 지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더욱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두 상업시설 모두 분양형 상가가 아닌, 임대관리형 상가라는 점이다. 분양형 상가의 경우, 사업주체가 개인에게 분양을 해서 임대를 하므로 상권 형성의 주체 역시 전문가가 아닌 임대인 개개인이 된다. 임대인은 전문 MD구성이나 상권 분석 과정 없이 가장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는 임차인과 계약을 하게 되므로 무분별한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 동종업종끼리의 출혈경쟁과 치킨게임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반면 임대관리형 상가는 시행사가 전문 MD관리와 임대운영,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관리를 내세워 기존 상업시설에서 보던 '각자도생' 상권 형성과는 다른 '올바른 상권'을 구성할 여지가 있다.

총 4229세대 대단지에 기존 구도심 수요까지 흡수하고, 임대관리 방식 도입해 주목 받는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파인스타'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파인스타'에 시선이 가는 이유는 위 사례처럼 역세권 대단지에 임대관리형 상가라는 점까지 모두 충족하는 상가이기 때문이다. 메트로자이 시행사에서 운영하는 김포 '파인스타(PINE STAR)'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 인접해 있다. 한강메트로자이 입주 시기에 형성될 고정수요와 인접 수요 등 6400여 세대의 배후 수요를 가진 항아리 상권이며 기존 구도심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 약 2만 세대의 배후 수요를 확보했다.

또한 김포 파인스타 상가는 인구 증가에 비해 상권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김포시 주민들의 생활을 분석해 지역밀착형 상권(LSC, Lifestyle Shopping Center)으로 상가를 기획했다. 어린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비율이 높은 김포시 주민들을 위해 △학원가인 에듀존(S1, S2) △병원과 스포츠시설이 모인 메디컬존(S3) △넉넉한 주차를 위한 파킹존(P1) △다채로운 푸드와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어우러진 단지 내 상가(C1)로 상업시설을 구성한 것이다.

에듀존 바로 앞에는 걸포마루공원이 있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상권 탄생을 예고한다. 입주민은 외부로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여가와 휴식을 해결하고 입주민 외 인근 거주민들도 이곳에서 여유롭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신도시 상업시설의 대부분이 분양형 상가인데 반해, 김포 파인스타 상가는 앞서 언급한 아브뉴프랑과 앨리웨이 상업시설 같은 임대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임차인의 입장에서는 '올바른 상권'에 가까운 더욱 안정적인 영업조건이 조성되는 환경인 것이다.

현재 김포 파인스타는 5동(S1, S2, S3, P1, C1)에서 상가 임대가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걸포동에 위치해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 파인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