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의 LG 벨벳이 15일 국내에 정식 출격하는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 벨벳 입장에서는 쉬운 싸움이 아닐 전망이다.

LG 벨벳은 6.8형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며 제품의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을 적용,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물방울 카메라, 나아가 3D 아크 디자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6.8형 20.5:9 화면비의 시네마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해 영상 시청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후면에는 각각 4800만(표준), 800만(초광각), 500만(심도)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풍경 및 인물 사진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말이 나오지만,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는 분위기다.

▲ 출처=LG전자

다만 쉬운 싸움은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A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한편 2020년형 아이폰SE의 기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샤오미도 참전을 선언했다. 샤오미의 Redmi Note(레드미 노트) 시리즈 중 하나인 Redmi Note 9S(레드미 노트9S)가 5월 말 국내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LTE 버전이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전투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말이 나온다.

갤럭시S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되는 등 '위로부터의 압박'도 상당하다. LG 벨벳이 특유의 감성과 기능성으로 무장했으나, 어려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