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콜센터들에서도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티몬 콜센터에서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나 해당 사업장이 폐쇄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9일 홍대 주점발 감염자와 접촉한 후 10일~11일까지 출근했고, 13일 오후 1시 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몬은 사업장을 폐쇄한 이후 바로 방역 조치했다고 설명했으나, 확진자가 감염자와 접촉한 이후에도 이틀 간 근무한 점, 콜센터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등에서 2·3차 감염이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콜센터에서 확진자와 같은 층을 이용하는 직원은 약 180명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일단 자사 소속 직원 4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주에는 당산동 소재 카카오뱅크 콜센터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사업장이 폐쇄됐다.

감염자와 함께 근무하던 직원 약 60명은 진단 검사 결과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사업장은 이번 주까지 계속 폐쇄될 방침이라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