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강원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장을 전면 휴장하는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하며 목표가격을 직전 대비 8.8% 낮춘 3만1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186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 출처=한화투자증권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영업장을 전면 휴장하고 있는 등으로 카지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비카지노는 26%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또 “세금과 같이 변동비는 매출액이 줄어든 만큼 줄어 비용지출이 크지 않았으나 인건비나 특히 고정비 성격이 큰 호텔·콘도·골프·스키·위터월드 등의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194%까지 치솟았다”며 “게다가 판관비에서는 지난 6년간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 부과 처분으로 약 22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의수익성을 개선될 외부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주가수준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던 지난해 2월 이후 현재까지 강원랜드를 둘러싼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은 여전히 그대로다”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비중을 상향조정하는 정부 움직임도 아직 완화되지 못했고 영업시간 및 캐파(생산능력) 축소, 인력충원 등 규제 이슈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랜드 시가총액이 올해 말 예상순현금의 규모와 비슷해져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는데 그 후 업황의 반등과 환경의 우호적인 변화가 포착되기도 전에 이미 주가는 증시 혼란 속 방어주 콘셉트로 너무 빨리 움직여버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