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현장에 참관한다. 현대차그룹은 다만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 일정이 양사의 전기차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취지로 진행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정의선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소형·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천안사업장에서 개발되고 있는 전고체전지 배터리는 전기차에 장착해 1회 완전 충전할 경우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을 목표로 생산되고 있다. 전고체전지는 현재 전기차에 장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큰 용량을 갖추고 안전성이 높은 등 특징을 갖출 것으로 업계에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전고체전지가 전기차에 탑재될 정도로 상용화하기 위해선 올해를 기준으로 10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 건이 사업 논의를 위한 자리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삼성SDI의 배터리 신기술에 호기심을 갖고 확인하려는 차원에서 이번 방문을 결정한 것일 뿐 사업적 측면의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