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팅 황태귀리죽. 출처=현대그린푸드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인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죽 제품이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식재료 사용과 장기 보관・조리 간편성 등이 20~30대 젊은 고객들의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죽’ 제품이 전용 온라인몰(그리팅몰)에서 론칭 55일(3/18~5/10)만에 4,100개가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은 당초 예상 판매치를 50% 이상 상회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리팅 죽’ 제품 판매량의 절반 가량(2,200개)을 20~30대가 구매했다는 점이다. 보통 죽 제품은 40~50대 중장년층이 즐겨찾는 식품 아이템인데, 이례적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죽 제품군은 건강반찬처럼 40~5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20~30대의 구매가 많았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 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리팅 죽’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죽 제품과 달리,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다보니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의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팅 죽’은 무농약으로 재배된 쌀에 멸치나 채소를 이용해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게 특징으로, 아스파라거스, 유근피(느릅나무뿌리껍질) 등 시중 죽 제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그리팅 죽’ 제품 판매 확대에 한 몫을 했다. ‘그리팅 죽’은 급속 냉동 기술(영하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방식)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릇에 따로 옮길 필요 없이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5~7분만 돌리면 돼 조리하기도 간편하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죽 제품 수를 현재 10개에서 올 연말까지두 배 가량(20개 수준) 늘릴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전통적인 죽 제품인 늙은호박죽, 팥죽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 중에는 이유식이나 키즈 전용 죽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당당 상무는 “과거에는 아플 때 먹거나 단순 식사대용식으로 여겨지던 죽이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끼 ‘건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