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 출처= 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의 후속모델을 국내에 전량 수입 판매한다.

르노삼성차는 13일 소형 SUV ‘르노 캡처’를 출시하고 트림별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캡처는 지난 2018년 5월 국내 판매 개시된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에 이어 두 번째로 르노 브랜드의 마름모 형태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승용 모델이다. 프랑스에서 연구·개발되고 스페인에서 생산된 캡처는 국내 물량 전량이 수입된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캡처는 르노의 최신 CMF-B 플랫폼에 전 세대 대비 새로워진 디자인과 주행 관련 사양을 탑재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 캡처 에디션 파리 트림의 1열 전경. 출처= 르노삼성자동차

이번 모델의 전장과 전폭은 전작 대비 각각 105㎜, 20㎜ 확장됐다. 이에 따라 2열 무릎 공간(레그룸)이 221㎜ 수준에 달한다. 주요 제원별 수치는 전장 4230㎜, 전폭 1800㎜, 전고 1580㎜, 축거 2640㎜ 등 규모를 보인다.

외관의 주요 특징으로 모든 트림에 LED 헤드램프·리어램프가 각각 기본 장착된 점이 꼽힌다. 인텐스 트림 이상 모델에는 라이트 시그니처가 기본 적용됐다.

▲ 캡처에 장착된 플라잉 콘솔. 출처=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는 캡처의 주요 실내 디자인으로,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형태의 기어 콘솔 ‘플라잉 콘솔’을 꼽는다. 캡처는 플라잉 콘솔에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를 적용함으로써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캡처에는 각종 주행 편의 사양이 담겼다. 운전자는 캡처의 에코·스포츠·마이센스 등 주행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카메라 4개로 구현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캡처에는 이밖에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등 사양들이 기본 탑재됐다. 차량 사고·고장 등 유사시 차량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전담 콜센터 상담원과 소통할 수 있다.

이외 캡처의 편의사양으로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 플레이 지원, 10.25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 리어 슬라이딩 벤치, 트렁크 적재용량 최대 536ℓ, 10ℓ 서랍식 대형 글러브 박스(매직 드로어), 슬라이딩 센터 암레스트,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캡처는 1.3ℓ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을 각각 탑재하고 독일 게트락(GETRAG)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하고, 연비는 13.5㎞/ℓ 수준으로 구현됐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7.7㎞/ℓ에 달한다.

캡처는 수입 모델이지만 전국 르노삼성차 A/S 센터 460여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캡처의 트림별 가격으로 디젤 모델의 경우 젠(ZEN) 2413만원, 인텐스(INTENS) 2662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각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율 1.5%가 적용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