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800여 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제공=이마트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주요 대형마트 3사에 입점해 있는 미용실, 약국, 안경원 등에서도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점포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줄이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대형마트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매장은 전체 9900여 곳 중 3000여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경우 전국 158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개 임대매장 중 30%가량인 800여곳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예로 성수점에서는 26개의 임대매장이 있는데 미용실과 안경원, 약국, 키즈카페, 세차장, 구두·열쇠점 등 11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124개 점포의 1444개 임대매장 중 795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6000여개 임대 매장 중 1100여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고객의 편의와 임대매장 활성화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무빙워크 등에 별도의 포스터를 비치할 방침이다. 임대매장들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라는 문구를 담은 안내문을 부착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