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골드만삭스는 현재 증시에는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우려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향후 3개월간 S&P500지수가 약 1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한 가지 촉매제가 조정을 촉발하지 않겠지만 여러 가지 우려와 위험은 존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여름 후반까지 S&P500지수가 2400까지 내릴 것이라면서 올해 S&P500지수는 3000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6가지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먼저 첫 번째는 뉴욕 바깥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위험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확진자에 대해서) 뉴욕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전역에서의 감염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독일이나 중국과 같은 빠른 반등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두 번째 위험은 경제 회복이 느릴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4월 실업률은 14.7%까지 치솟았지만, 채용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주요 미국 은행들이 1분기에 고객들의 채무 불이행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한 것을 꼽았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의 현금 비축량은 46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전체 490억 달러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이로 인해 자사주매입이 50% 줄어들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네 번째 위험은 배당금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들어 40개가 넘는 상장 기업들은 배당금을 취소하거나 중단했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남은 기간 배당금이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섯번 째로는 2020년 대선이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경제가 안정화하면 시장의 중심은 대선으로 쏠릴 것"이라면서 "또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법인세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국제적 갈등이 꼽혔다.

코스틴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을 향한 백악관의 행동이 더 매파적으로 변하고 있고 팬더믹이 사라지면 갈등은 더욱 떠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