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현 세종대학교 바이오산업융합학과 교수(가운데). 출처= 세종대학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세종대학교는 진중현 바이오산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벼 종자에서 아미노산·단백질 두 영양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자포니카(japonica)와 인디카(indica)를 교배한 후 유전자형서열분석(GBS)방법을 사용해 단백질 함량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3개와 양적 유전자(QTL) 17개의 위치및 효과를 밝혀냈다.

벼 종자의 단백질 함량은 밥맛과 관련된 주 요소 가운데 하나다. 쌀의 단백질 함량이 늘어날수록 영양성이 증가하는 반면 밥이 딱딱하고 찰기와 질감이 떨어진다. 밥이 식을 때는 빨리 굳어 밥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밥맛이 뛰어난 고단백질 벼나, 많은 영양분을 함유한 저단백질 벼 등 기능성 벼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진 교수 연구팀이 농촌진흥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기술 분야 저널 ‘프론티어 인 제너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게재됐다.

진 교수는 “쌀은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매우 적합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작물”이라며 쌀의 유전자를 잘 이해할수록, 더욱 진화한 쌀이나 관련 소재를 만드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