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내달 1일부터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한다. 일정 비용을 낸 네이버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며 네이버 플랫폼 전체의 끈끈한 연결성을 강화할 중요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 출처=네이버

“우리를 즐겨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쇼핑, 예약, 웹툰 서비스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월간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 적립' 외에 4% 추가 적립 혜택을 받는 정책이다.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은 ‘기본 구매 적립’ 외 추가 1% 적립 혜택도 받는다.

네이버페이 이용시 제공되는 다양한 적립 혜택들과 별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회원 입장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네이버 한재영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쇼핑 또는 웹툰, 시리즈On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욱 유용한 멤버십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추가 혜택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망, 단단해진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단순한 유로 혜택이 아닌, 네이버 전체 플랫폼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네이버 파이낸셜을 중심으로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 인프라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취합과 분석에 집중한 네이버페이의 존재감이 강해지며 그 이상의 새로운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이커머스 기반의 네이버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네이버는 오픈마켓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전략으로 직접적인 이커머스 플레이어로 변신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풀필먼트 전략을 강하게 추구하는 등 부족했던 물류 인프라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큰 틀에서 이커머스 역량의 고도화와 집중화에 순기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의 유기적인 접점이 많아질 전망이다. 금융, 즉 핀테크 인프라의 존재감을 바탕으로 각 서비스를 연결해 내적 플랫폼의 강화를 노리는 그림이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페이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던 플랫폼 서비스의 활성화에 나서는 장면과 비슷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단순한 네이버페이 활성화가 아닌, 네이버 전체 디지털 콘텐츠의 동력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플랫폼 전체의 가두리 양식화를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번 멤버십을 통해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쿠키 20개(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 및 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최신 드라마 2편 상당),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마음에 드는 혜택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