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은 국내 발생,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 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했던 신규 확진자는 연일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이달 8일 12명, 9일 18명으로 다시 증가한 후 전날 34명부터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공항 검역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격리 중 인천ㆍ세종ㆍ강원 등 지역사회에서 1명씩 확진됐다.

사망자는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총사망자 수는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치명률은 2.35%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72%, 70대 10.83%, 80세 이상 25.00% 등으로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448명(59.11%), 남성은 4461명(40.89%)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00명을 돌파해 3천19명(27.67%)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960명(17.97%)으로 그다음이다. 40대가 1446명(13.26%), 60대 1358명(12.45%), 30대 1188명(10.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963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21명으로 13명 증가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6만 8492명이다. 이 중 64만 666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 922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