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자 2차 감염 등을 우려한 검사자들도 늘고 있다.

9일 대전·세종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태원 클럽 방문 접촉자는 총 16명이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통보한 8명과 자진 신고한 8명 등이다.

코로나19 검체 분석 결과, 이 가운데 4명은 음성이고 다른 12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전시는 확진자로 판정되면 격리병동에 입원시키고,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또 지난 2∼5일 수도권 유흥시설을 방문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에 주소를 둔 5명도 해당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2명은 서울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천안에 살고 있는 다른 3명 가운데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은 2명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세종에서도 2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날 자진신고한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본에서 통보된 다른 1명은 코로나19 정밀 검사를 앞둔 상황이다.

아울러 대전시는 구청, 경찰과 함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점검에 나선다. 이는 정부가 전날 전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킬 것을 행정 명령한 데 따른 방침이다.

이에 시내 303개 업소(클럽 7, 유흥주점 283, 유사 감성주점 13)가 해당이 된다.

업소는 종사자의 체온을 하루 두차례 재서 장부에 기록해야 하며, 증상을 보이는 종사자는 바로 퇴근해야 한다.

출입구에서도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며, 필수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

아울러 시는 관리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성명과 전화번호 등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만일 위반한다면 벌금을 부과하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