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저임금 식당서비스직 노동자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실업수당 덕분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수입을 누리고 있다"며 미국 경기부양책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법제화한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에 따르면, 해고됐거나 일시 해고된 노동자는 7월 31일까지 주당 600달러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WSJ는 주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과 합치면 이들이 받는 돈은 '봉쇄령’ 이전 대부분의 식당 종업원이 받는 임금보다 더 많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식당 서비스직의 시간당 수당 중간값은 2019년 기준으로 11.65달러. 이를 일주일(40시간)로 환산하면 466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주에서 봉쇄령이 해제되고 경제활동을 자개하더라도 식당 주인들이 종업원을 다시 불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식당 주인들은 실업수당 증대 조치가 있는데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금을 직원들의 급여 지급에 쓰도록 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당 주인들로선 임대료처럼 더 긴급한 용처가 있는데 PPP 대출금 중 25%만 직원 급여 외 비용으로 쓸 수 있기 대문이다.

한편 일부 주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사업자들에게 업무 복귀를 거부한 직원들을 신고하도록 했고, 조지아주는 업무에 복귀하면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주당 300달러까지 벌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WSJ은 전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일자리를 잃은 저임금 식당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실업수당 덕분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수입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BreakNews

[미국]
■ 미시간州, 완성차·부품사 11일 가동 허용 - UAW도 환영

-   포드와 GM,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 미 자동차 3사의 공장이 위치한 미시간주가 오는 11일부터 자동차와 부품 제조업의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

-   이에 따라 지난 3월 중순부터 멈춰선 북미 공장을 오는 18일부터 재가동하려는 미국 자동차 3사의 구상은 탄력을 받게 돼.

-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경제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재가동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그러나 비필수 인원의 입출입 통제, 체온 검사, 보호장구 지급 등 근로자 보호 조치 준수를 업체에 요구.

-   미국 자동차 3사는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집행부, 휘트머 주지사와 오는 18일 생산 재개를 위해 조율해 와.

-   확실한 대책 없는 재개에 반대해 온 UAW의 로리 겜블 회장도 휘트머 지사의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 구글·페이스북, 연말까지 재택근무 허용할 듯

- 미국 정보기술(IT)업체 구글과 페이스북이 올해 연말까지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

- 페이스북은 오는 7월 6일 사무실 대부분을 다시 열 계획이지만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직원에게 계속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

- 구글과 페이스북 등 대부분의 미국 IT 기업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사무실 운영을 중단하고 재택근무로 전환.

-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 구글 CEO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연말까지 원격 근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 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두 회사의 발표는 나머지 기술 기업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사무실 운영을 재개할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 우버 1분기 순손실 3조 5000억원 - 우버이츠 배달 주문은 52% 증가

-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에서 1분기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 전년 동기(10억 90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우버 상장 후 실적을 발표한 세 분기 중 가장 크다고 CNBC는 전해.

- 매출은 14.2% 늘어난 35억 4000만달러(4조 3000억원).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CEO는 봉쇄 규정이 완화된 조지아주와 텍사스주에서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4월 중순이 지나면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낙관.

- 코즈로샤히 CEO는 "코로나19가 초래한 혼란은 몇 분기 동안 영향을 미치겠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자본지출 연기, 감원 등을 통해 10억달러의 고정 비용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혀.

- 한편 음식 배달 사업인 우버 이츠는 총 주문액은 52% 늘어난 46억 8000만 달러를 기록.

■ 美 2년물 금리 사상 최저 - “미 마이너스 금리까지 갈 필요 없다”

-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정책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인 0.129%를 기록.

- 연준 인사와 전문가들이 마이너스 금리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는 의미라고.

-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해 금리를 제로로 내린 상황. 한번만 더 인하하면 마이너스로 가게 되지만 미국은 아직 일본이나 유럽과 달리 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내려본 적이 없어.

-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자산운용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

-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시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유럽]
■ 英 중앙은행 "올 성장률 -14%, 300년만의 최악”

- 영국 중앙은행이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 1706년 이후 최악이라고.

- 영국 중앙은행은 또 올해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을 각각 -3%와 -25%로 전망.

- 실업률 역시 현재 4%에서 다음달 9%까지 2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내다봐.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특히 GDP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예상. 영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3.4로 전달(34.5)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락.

-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 PMI는 3월 36에서 4월 13.8로 급락. 두 수치 모두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래 사상 최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