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시스템소프트웨어 기업이자 풍운아로 꼽히는 티맥스소프트가 코로나19 위협에 시달리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이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서지 못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나 회사측은 "필요한 조치는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엑스엘게임즈에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며 같은 건물을 쓰는 네오위즈 직원도 감염됐다는 말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티맥스소프트'발' 위기감은 회사측의 설명에도 점점 커지고 있다.

▲ 출처=티맥스

최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활보했던 용인 확진자는 티맥스소프트 직원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티맥스소프트 미금연구소에서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나오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측의 미온적인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불만도 나온다. 확진자가 나왔을 당시 회사측은 해당 확진자가 속한 부서의 구성원들에게만 조치를 취했고,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6일 확인됐으나 당일에는 오후 단축근무만 단행하고 7일에는 10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회사는 8일이 되어야 부랴부랴 재택근무에 돌입해 역시 뒷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장 티맥스소프트'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제한적으로, 그것도 뒤늦게 단행한 것에는 엄청난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티맥스소프트가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일을 키웠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티맥스소프트는 "첫 확진자는 황금연휴부터 계속 휴가라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