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 악재로 주력사업인 여행·공연부문에 직격탄을 맞은 인터파크가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7일 발표된 공시에서 인터파크는 2020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는 연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줄고, 티켓 사업 역시 예정된 공연 대다수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쇼핑과 도서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까지 더해져 힘든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 출처= 인터파크

다만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1064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 자회사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뮤지컬과 콘서트 등의 공연이 정상화되면 티켓 사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면서 “다만 투어 사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해외 주요 여행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