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로 건설 부동산 시장에도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분양정보 문의 챗봇(채팅 로봇)을 도입하고 채팅 상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에서 처음 선보인 챗봇 이미지. 출처=현대건설

챗봇은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현된 프로그램이다. 주로 상담과 대화가 필요한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분양 마케팅의 변화와 주택 소비층의 온라인 정보 습득 능력 향상으로 인해 챗봇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챗봇 전문기업 ‘깃플챗’의 독립 클라우드 챗봇&채팅 상담 솔루션을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에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FAQ봇을 이용해 단지의 기본정보와 주차대수, 단지 내 셔틀버스 정류장, 각종 편의 시스템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빠른 응대가 가능해지면서 상담사의 업무 과중을 방지와 24시간 응대도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주택청약 예치금액,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여부 등 청약 관련 내용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이 외에 소비자가 궁금한 질문은 상담사와 1:1 채팅 상담으로 해결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견본주택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지 않고도 빠르게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챗봇&채팅 상담 솔루션 서비스 등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챗봇과 상담사와의 1:1 채팅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상담 채널을 다양화해 문자메시지 상담과 카카오톡 상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채팅상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전화상담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한 전화상담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분양 관련 비대면 고객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 단지들의 경우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관련 홈페이지에서는 세대 VR, 항공 VR 및 e카달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힐스 캐스팅’ 채널도 적극 활용해 부동산 전문가, 유명 방송인 등이 출연하여 분양단지의 입지와 견본주택 내부 영상을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각 건설사들이 비대면 고객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현대건설은 발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내 최초 챗봇&채팅 상담 솔루션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시대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