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기조가 유지됨과 동시에, 경기 침체와 세금 문제로 서울 전역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 '5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동일, 서울(-0.07%→-0.06%)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0.07%→-0.06%)에서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 등으로 절세 매물이 다수 출현했다. 이에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를 보여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북14개구(-0.02%)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마포(-0.07%)·용산(-0.06%)·성동(-0.02%)를 비롯해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이어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도봉(0.00%)과 강북(0.00%)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돼 실거래가와 호가가 상승했다. 강남(-0.23%), 서초(-0.24%), 송파(-0.12%), 강동(-0.05%) 등이다. 그러나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해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는 하락을 보였다. 

▲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인천(0.24%→0.22%)은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36%)는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0.26%)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0%)에서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팔달구(0.38%)는 상승폭이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25%)는 상현·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단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안산(0.33%)·구리(0.23%)·안양(0.20%) 등에서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 부산 동래구 명륜동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5대 광역시는 0.00% 보합, 8개도 0.00% 보합, 세종 0.08% 상승을 보였다. 

대전(0.08%)은 대덕구(0.15%)에서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교통 호재 있는 대화·법동 위주로 올랐다. 중구(0.06%)는 구 외곽인 산성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13%)는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 있는 가운데, 신흥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산(-0.04%)은 수영구(0.00%)가 개발 기대감 있는 남천·광안동 위주로 상승해 보합 전환됐다. 해운대구(-0.09%)는 반여·반송동 등 구축 위주로, 동래구(-0.04%)는 명륜·안락동 대단지 위주로, 부산진구(-0.04%)는 개금·당감동 등 일부 중소형 위주로 하락해 보합 내지 하락을 보였다. 

세종(0.04%→0.08%)은 행복도시 내 한솔·소담동과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8개도는 -0.01%에서 0.00% 보합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