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에서 판매중인 건강제품. 사진=세븐일레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편의점 건강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4월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매출 증가율은 2018년 35.9%, 2019년 28.3% 등 메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의 연령대별 건강식품매출을 분석해보면 20대의 건강식품 매출구성비가 가장 높았다. 2018년 25.8%, 2019년 26.1%, 올해 27.9% 등으로 매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권별로는 사무실 밀집지역 등 오피스 상권에서 65.8% 신장률을 보였고,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독신상권에서는 2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취생, 대학생들이 많은 대학가 매출은 23.3% 올랐다.

편의점 건강식품은 다른 유통채널과 달리 1회 섭취 분량인 소포장, 소용량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부담이 낮고, 휴대성도 높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스틱형으로 된 홍삼, 락토핏 제품부터 마시는 오트밀 등 현재 총 20여종의 건강식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시는 프리바이오틱스 ▲녹여먹는 자일리톨 ▲위클리랩 등을 단독 출시하며 구색 강화에 나섰다.

녹여먹는 자일리톨은 자일리톨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이며, 위클리랩은 한 박스에 일주일용 건강식품 7개가 각각 나눠 포장돼 있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스틱형태로 간편하게 즐기는 밀크씨슬스틱, 석류스틱, 꿀스틱 상품도 선보인다.

김준호 세븐일레븐 담당MD는 "건강식품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간식을 고르듯 건강식품을 쇼핑하는 젊은층이 늘었다"라며 "일상 속 간편한 건강 관리를 위해 관련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