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대체육' 브랜드 '고기 대신'을 론칭했다.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마트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들을 위해 대체육 브랜드 '고기 대신'을 론칭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고기 대신 시리즈는 고기, 햄 없이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을 비롯해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걱정하는 실버층,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건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고기 대신 시리즈는 기존의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콩고기 상품의 품질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 상품이다.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해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을 완성했다.

현재 '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 '비건 한입까스' 등 총 6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시리즈 론칭 기념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할인율은 1개 구매 시 10%, 2개 이상 구매 시 20%다.

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고, 비건의 인기 또한 높아졌다"라며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대체육 상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2018년 약 2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는 2008년 15만명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롯데마트는 과거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한 바있다. 또한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롯데마트몰'을 통해 약 570여 가지 비건 상품 특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