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 6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이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다.

범정부 지원단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기업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심층 상담에는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ㆍ금융위원회 담당 국과장 및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심층 상담은 지난달 24일 출범한 범정부 지원단 논의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등 개발기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 분야 14개사와 백신 분야 7개사를 중점 지원 후보군으로 설정해 개발 현황, 기업 지원 수요 등을 파악해 관리 중이다.

기존 약물에 코로나19 치료 성능을 확인하는 신약재창출 관련 회사로는 ▲이뮨메드 ▲파미셀 ▲일양약품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 등이 있으며, 신약 개발 회사로는 ▲셀트리온 ▲코미팜 ▲노바셀테크놀로지 ▲유틸렉스 ▲엔지켐생명과학 ▲GC녹십자 ▲퓨처메디신 등이 있다.

백신 분야 회사로는 ▲진원생명과학 ▲바이오포아 ▲LG화학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이번 심층 상담은 연구개발(R&D), 규제, 금융 등 개별 기업별 애로 사항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분석,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별 상담 일정에 따라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함께 상담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심층 상담에서 기업들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전 서면조사로 파악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설(BL3, GMP) 이용 ▲기존에 신청한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신속심사 및 예정된 임상시험에 대한 사전 상담ㆍ요건 완화 ▲개발 컨설팅 요청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완치자 혈장 채혈 규제 완화 요청 ▲임상시험ㆍ개발ㆍ생산 등을 위한 R&D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요청 등이 있다.

한편 범정부 지원단 산하에 설치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의 확대ㆍ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치료제ㆍ백신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 접수 창구로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고위 공무원을 책임자로 한 유관기관 합동조직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관계부처ㆍ유관기관이 센터에 파견근무 하도록 해 지원이 더욱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