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착공신고서가 6일 수리되면서 부지매입 6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서울시는 이날 GBC 착공 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6일 건축허가서 교부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GBC 신축사업의 건축허가서 교부 역시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현대차 그룹과 국방부 사이의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되면서 건축허가서를 교부 받았다.

시는 건축허가 이후 굴토·구조 안전심의,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을 완료하고 착공 신고필증을 최종 교부함으로써 GBC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됐다.

앞으로 시는 기술자문단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안전사고와 재난상황 발생 시 종합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공사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 ‘교통대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민원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 강남구청 및 사업자와 합동으로 착공 후 대책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업무시설을 비롯해, 숙박시설, 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높이 569m로 계획된 국내 초고층 빌딩으로 104~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