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팜비오 충주 EU-GMP 제2공장. 출처=한국팜비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팜비오는 6일 SK케미칼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쏘메토’ 등 5개 비뇨기의약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국내 공동마케팅 개시일은 이달 1일이다.

한국팜비오와 SK케미칼이 공동마케팅에 합의한 제품은 쏘메토320mg연질캡슐을 비롯해 요로감염증 치료제 ‘모누롤산’,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게그론캡슐’, 요석 전문 치료제 ‘유로시트라-케이서방정’, ‘유로시트라-씨산’ 등 5개 품목이다.

SK케미칼이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쏘메토320mg연질캡슐이다. 

50대 이상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방광의 배출장애 등을 통칭하는 하부요로증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심할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내 의약품 통계전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31만 8549명,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시장은 3822억원 규모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각각 25%, 34% 증가했다.

쏘메토 연질캡슐은 세레노아 레펜스 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적용이 가능한 전립비대증 치료제다. 쏘메토의 주성분 세레노아 레펜스는 EU 등 서구에서는 이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대표 약물이다.

글로벌 의학저널 ‘바이올로지컬 앤 파마수티컬 불레틴(Biolog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에 따르면 세레노아 레펜스의 주요 성분인 ‘올레산’과 ‘라우르산’ 등의 유리지방산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효소인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환 한국팜비오 부사장은 “SK케미칼과 협약을 통해 회사의 대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한다”면서 “기업 간의 마케팅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실장은 “한국팜비오의 우수한 비뇨기계 치료제를 공동마케팅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쏘메토를 통해 50대 이상 남성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마케팅은 일반 병의원에서 진행되며 상급종합병원 빛 종합병원은 기존대로 한국팜비오에서 전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