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웅진씽크빅이 키즈플랫폼 '놀이의 발견'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웅진그룹 2세인 윤새봄 사업운영총괄 전무(사진)를 초대 대표에 선임했다. 이번 결정으로 '놀이의 발견'은 그룹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써 투자유치 등을 통한 공격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출처=웅진씽크빅.

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놀이의 발견'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키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웅진씽크빅 벤처사업부에 그쳤던 '놀이의 발견'은 웅진씽크빅의 100% 자회사에 편입된다.

'놀이의 발견'은 전국 다양한 놀이, 체험학습, 창작활동 프로그램은 물론 전시회나 키즈카페, 테마파크 등을 고객들과 연결해 알찬 여가활동을 즐기도록 하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다. 

초대 대표에는 윤석금 회장 차남인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선임됐다. 윤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이끌며, '놀이의 발견' 출시 1년여 만에 'A+급' 결과물을 내놨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그룹내 핵심계열사이자 전통사업인 웅진씽크빅을 이끌었던 경험과 전문성을 '놀이의 발견'에 여과없이 쏟아 부었단 평가다. 실제, 윤 대표는 웅진씽크빅 대표 시절 실리콘밸리 AI기업인 '키드앱티브'에 대한 투자와 제품개발에 이어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에는 교육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놀이의 발견'을 기획해 출범시켰다. 그 결과, 사내벤처로 시작한 놀이의 발견은 1년 만에 46만 회원, 누적 거래액 80억을 기록했다. 특히, '놀이의 발견'은 지난해 구글플레이 선정 '올해를 빛낸 앱'에도 꼽혔고, '출산/육아' 카테고리에서는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출처=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이 '놀이의 발견' 분사란 결단을 내린 데는 키즈를 겨냥한 여가플랫폼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여가시장은 주5일 근로제 정착 등 영향으로 지속 확대되며 오는 2021년이면 규모가 41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현재 국내 키즈시장을 겨냥한 여가플랫폼은 '놀이의 발견'이 유일하다.

웅진씽크빅은 높은 지분을 활용한 외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분할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키즈시장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여가와 교육을 위한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단 각오다.

윤새봄 신임 대표는 "앞으로 1년 안에 100만, 2년 안에 300만 회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개념 육아 서비스 등 새로운 시너지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