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교보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자동차(EV)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13.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1% 증가하고 컨센서스(시장전망치) 2조244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같은 기간 54.6% 감소했으나 컨센서스 400억원을 상회했다.

▲ 출처=교보증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조2796억원, 영업이익 781억원에, 올해 매출액 10조8913억원, 영업이익 5835억원을 전망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으로 2분기까지 단기적인 실적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나 하반기 성장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고객사 수주 매출반영에 따른 EV 전지 매출성장이 지속하며 올해 4조 원의 매출과 연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분도 해외 비중이 지난해 5:5수준에서 올해 6:4 비율로 점차 증가해 2분기부터 전년 대비 23%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전자재료 부분은 중화고객사 및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원형 전지는 Non-it 수요 및 폴리머 전지 수요 부진이 예상되나 2분기 저점으로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속해서 EV 매출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려했던 ESS 및 원형 전지 사업부는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실적 정상화를 예상한다”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은 있으나 중장기 뚜렷한 성장 방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