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위치도, 제공=삼성엔지니어링

[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일 공사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을 박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에 대한 파일 작업으로 1만500개의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계약기간은 8개월, 계약금액은 약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계약금액도 3.1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계약으로 2단계 EPC 본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이번 파일 공사 계약도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2단계 중 일부를 분리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