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신약 개발전문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넥신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DNA 백신 ‘GX-19’와 관련해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다.

제넥신은 5일 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야생형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즉 중화능을 가진 항체가 생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코로나19 예방백신으로서의 개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산학연 컨소시움은 지난 3월 13일 발대식 이후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총 4종의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한 후 면역반응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후보를 GX-19로 선정했다. 영장류 실험은 제넨바이오가 수행했고 중화항체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IVI) 및 충북대에서 이중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GX-19는 소동물 및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뿐 아니라 세포 면역반응도 잘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X-19는 바이넥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 중에 있다. 컨소시엄은 5월 중으로 임상시험계획(IND)을 포함한 신청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임상에 대해 관계부처의 신속승인이 이루어진다면, 6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GX-19가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