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모두 30% 이상으로 올라간다.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여파다.

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별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시비율은 평균 24.3%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가운데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학의 정시 비율은 평균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대학은 30%대를 보였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정시 비율은 32.3%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대학별 정시 비율에 비해 전국 평균이 낮은 이유는 지방 대학의 낮은 비율 때문이다. 지방 대학의 평균 정시 비율은 15.7%로 기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담은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 시·도 교육청, 관계 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각 대학이 정시 비율을 과거에 비해 높이고 있는 이유는 앞서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 때문이다. 교육부는 작년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023년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목표를 2022학년도에 조기 달성하려는 방침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