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소형 SUV 트랙스. 출처= 한국지엠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지엠의 ‘수출 효자’ 트랙스가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에 올랐다.

4일 한국지엠과 각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트랙스의 지난 1~3개월 기간 미국 누적 판매대수는 2만8242대로 집계됐다.

혼다 HR-V 1만9414대, 현대자동차 코나 1만5174대, 뷰익 앙코르 1만4238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도 같은 기간 5052대 판매되며 10위를 차지했다.

트랙스는 한국지엠과 본사 지엠의 합작으로 국내 개발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트랙스의 인기비결로 안정성, 주행성능 등을 꼽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 대부분 오는 5일까지 휴업하는 가운데 트랙스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평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순위권 안에 든 뷰익 앙코르는 트랙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앙코르는 트랙스와 차체(섀시), 구동장치(파워트레인) 등 구성품을 공유한다. 한국지엠은 트랙스·앙코르 등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할 경우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 전체 판매량의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