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올해 한국의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해 국민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3일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 때문인 것으로, IMF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90%의 나라에서 올해 1인당 GDP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5.8%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외 에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PPP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할 전망이다. IMF는 ▲미국 –6.4% ▲일본 –4.8% ▲독일 –7.0% ▲프랑스 –7.4% ▲이탈리아 –8.9% ▲영국 –7.0% 등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은 0.9%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올해 많은 나라에서 PPP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위기였던 2009년에는 전 세계 62.3%의 국가에서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전 세계 90.3% 국가에서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PPP 기준 1인당 실질 GDP가 감소하면 국민의 생활수준이 실제로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